매일신문

허윤동, 데뷔전 선발승…삼성, 롯데에 3대1 승리

선발 로테이션 공백에 허윤동 5이닝 무실점…롯데 상대 위닝시리즈 달성

28일 부산 사진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3차전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허윤동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8일 부산 사진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3차전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허윤동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신인 허윤동의 5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에 힘입어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3차전에서 삼성은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에선 김동엽이 빠지고 이원석이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박계범(3루수)-이학주(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1루수)-박찬도(좌익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대체 투수로는 미리 예고한 대로 허윤동이 마운드에 올랐다.

좌완인 허윤동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탈삼진 14개, 평균자책점 0.75 등 준수한 기록으로 기대를 모았다.

1회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KBO 첫 데뷔를 3탈삼진으로 출발한 가운데 허윤동은 1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내보내고 볼넷을 내주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1사 주자 1, 2루 상황 이대호가 담장을 넘기는 대형 타구를 쳐내면서 3점 홈런을 내줄뻔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파울 처리되면서 허윤동은 한 고비 넘겼다. 이어 다시 타석에 선 이대호의 안타로 1사 주자 만루, 위기는 계속됐지만 실점없이 지켜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왔다. 2사 주자없이 박찬도가 2루타를 쳐낸 데 이어 김헌곤이 적시타를 치면서 1점 올렸다. 분위기는 삼성이 계속 가져왔다. 4회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살라디노가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면서 이원석이 홈인해 1점을 더 따냈다.

허윤동은 위기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점수를 내주지 않고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6회 삼성은 한번 더 기회를 맞이했다. 이학주가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도가 볼넷으로 1루로 나간 주자 1, 2루 상황에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8회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한동희가 플라이 아웃될 동안 이대호가 3루까지 진루, 김준태의 적시타로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양팀 모두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삼성이 승기를 계속 지켰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서 허윤동은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기아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이글스·2006년), 임지섭(LG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2018년), 김민(kt·2018년), 소형준(kt·2020년)에 이어 9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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