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에 바다숲이 만들어졌다?

포스코, 울릉도ㆍ독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

포스코(대표이사 사장 장인화)와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8일 울릉군에서
포스코(대표이사 사장 장인화)와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8일 울릉군에서 '2020년 울릉군 남양리 바다숲 조성 기념행사'로 사업 경과보고회 및 사업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울릉도 바다숲 모식도. 울릉군 제공

포스코(대표이사 사장 장인화)와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8일 울릉군에서 '2020년 울릉군 남양리 바다숲 조성 기념행사'로 사업 경과보고회 및 사업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포스코에서 지역 사회와의 협력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철강슬래그로 만든 어초를 활용한 울릉도·독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을 계획하면서, 경북도·울릉군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의 기업시민 지역협력 첫 사업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울릉군 및 지역 어촌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전 조사 및 입지 선정을 완료했다. 지난 5월 16일 울릉군 서면 남양리 연안 마을어장 내 광합성이 가능한 수심 약 17m 내외 지역에 약 0.4ha 규모로 철강 슬래그로 만든 트리톤 해중림초 A형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POSCO출연예산/3억천5백만원)로 유어 서식장을 만들었고, 해조가 이식된 어초 바다숲이 둘러싸는 P자 형태의 바다숲 생태장으로 조성하였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슬래그를 활용한 해양환경 복원방안 중 하나로 '트리톤 어초'개발을 연구해 왔다. 포스코에 따르면 트리톤 어초를 설치한 지역에 생장하고 있는 해조류들은 마을 어장 내에 전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 어종의 먹이로 공급되고, 유어 서식장은 어린 어류, 해삼, 전복 및 문어 등의 산란, 서식처가 되어 향후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최근 울릉도·독도해역의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고 수중생태계의 황폐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갯녹음 방지 및 생태계 개선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와 협력하여 바다숲 조성사업 확대를 통한 연안생태계 및 수산자원 서식처를 복원하여,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과 포스코는 지난 2013년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우호증진과 상호교류 및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 임직원들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의 해양 정화활동 등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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