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새벽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전격 교체했다.
이날 반입된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미사일과 같은 종류의 동일한 수량인 것으로 알려졌고, 장병 숙소 환경개선 작업을 위한 물자 차량도 함께 기지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5시 40분쯤부터 시작된 기습 반입 작전은 40여분 만에 끝이 났다.
국방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며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 장비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면서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반입되지는 않았고,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육로 수송 작전이 알려지면서 28일 오후부터 소성리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드 기지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차량 이동 등이 포착되자 사드 배치 반대 소성리종합상황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지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사드 반대 주민 70여 명은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로 이동해 도로를 막고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로 농성 중이던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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