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서 폐플라스틱이 급증하고 있다. 재생용 플라스틱이 증가한 탓에 재활용업체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수거를 꺼리면서, 아파트 단지 등에는 플라스틱이 쌓여 사회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 현대백화점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친환경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환경부와 함께 5일부터 11일까지 대구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폐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300여 명씩 총 5천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을 수거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3만개 이상(약 5t)에 달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수거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용기 5개 이상을 낸 고객에게는 친환경 소재 '타이백'으로 만든 에코백이 증정된다.
수거는 점포별 사은데스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플라스틱 용기의 제조사나 사이즈,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가정용 밀폐 플라스틱 용기는 물론 배달음식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등 폴리프로필렌(PP) 소재면 모두 수거한다.
현대백화점은 수거한 플라스틱을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협업해 친환경 재생 화분 1천개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화분에는 아레카야자 등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어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보급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을 연 뒤 호응과 참여도를 고려해 추가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전체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그린 패키지'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까지 연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393t, 스티로폼 포장재 사용량 66t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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