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8월부터 전매금지 "분양 일정 또 어떡하나"

'5·11 대책' 코로나 사태 이어 업체에 또다른 돌발변수
4, 5월 물량 밀어내기에도 상반기 1만 가구 못 넘길 듯
규제 시행전 막차행 가구 대기…6월은 일단 숨고르기 양상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 투시도. SM우방 제공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 투시도. SM우방 제공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던 대구 분양시장이 6월에는 2개 단지 478가구를 분양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1월 한 달을 통째로 쉰 분양시장은 2월 기지개를 켜는 듯 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분양 지연을 이어오다 4, 5월에 집중적으로 공급 물량을 쏟아냈지만 상반기 전체 물량은 9천185가구로, 1만 가구를 넘기지 못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8월 이후 대구 전역을 전매금지하는 5·11 대책이 나오면서 또하나의 변수를 마딱뜨린 분양시장은 규제 전 물량 밀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8월 이전으로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예고되지 않은 정부 규제 발표로 물리적인 한계 등에 부딪혀 6월 분양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 대신 규제 시행 직전인 7월을 정조준, 하반기 물량의 상당수가 7월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의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1만2천여가구에 이른다. 여름의 정중앙으로 다가가는 7월은 기온 등으로 분양시장도 휴식기에 접어드나 올해는 전매금지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건설사들의 조급함이 더해지면서 이례적인 '혹서기 분양 집중' 현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했을 때 6월 분양 시장은 숨고르기 양상. 6월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수성구 범물동 '수성범물 일성트루엘 레전드'와 달성군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 등이다.

일성건설이 짓는 '수성범물 일성트루엘 레전드'는 수성구 범물롱 859-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71㎡, 84㎡ 등 158가구. 차별화된 설계와 중소형 복층 테라스 펜트하우스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산·범물권에는 지난해 코오롱하늘채(50가구)가 분양, 15년 만의 새아파트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778-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은 선호도 높은 전용 59㎡, 84㎡A, 84㎡B로 구성된 320가구 규모다. 대구산업선철도의 환승역세권과 화원 개발계획의 수혜단지로 분양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단지다.

하지만 물량이 적어 대구 전체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쏟아지는 물량 만큼이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전매금지 시행을 앞두고 분양이 집중되는 7월로 분양 결과가 대구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분양 예정 단지는 죽전역 태왕아너스(306가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1천678가구), 대봉교역 태왕아너스(412가구),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627가구), 침산더샵(456가구), 지산동 더샵(899가구), 해링턴플레이스 감삼2차(252가구), 해링턴플레이스 동대구(1천265가구), 앞산 힐스테이트2차 (345가구), 해링턴플레이스 남산(610가구), 동인 대원칸타빌(454가구), 서대구역 서한이다음(856가구), 해모로 스퀘어웨스트(1천122가구), 신암 화성파크드림(1천314가구), 동대구더샵(1천19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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