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5개대 총학 "등록금 반환" 국토대종주 시작

경산시청서 성명 발표…교육부까지 230㎞ 도보 행진
"교육부는 대학에 추가예산 편성 및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

2일 오후 경북 경산시청에서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한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국토대종주를 시작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일 오후 경북 경산시청에서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한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국토대종주를 시작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면서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면서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박종주 영남대학교총학생회장, 대구한의대학교 이재익총학생회장, 김경민 대구대학교총학생회장, 정성연 대구가톨릭대학교총학생회장, 정경호 경일대학교총학생회장)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이들 총학생회장단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대학생 학습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2일 오후 2시 경산시청에서 출발, 10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230km를 종주할 예정이다.

이날 총학생회장단은 "이번 코로나19사태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침과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학에 추가예산을 편성하고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10일 오후 국토 대종주의 종착지인 세종시 교육부청사에 도착하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및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의 면담을 요청해 "지난 3개월간 대학가 정책이 전무했던 점을 사죄하고 합당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면서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면서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대학교가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자 대학생을 포함한 다수 국민 사이에선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와 경산 총학생회는 지난 3월과 5월 초 2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학가 대책 마련'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교육부는 두 차례 모두 "등록금 반환은 대학 총장이 결정하는 사항"이라는 답변을 거듭했다.

막상 대학에선 "교육부로부터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하거나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전국대학총학생회와 전국대학생네트워크, 부산지역 총학생회장단 등 다수 대학생 단체가 교육부나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 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토 대종주에 나선 가운데 박종주 영남대학교총학생회장이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2일 오후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토 대종주에 나선 가운데 박종주 영남대학교총학생회장이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학생회장단 제공.

박종주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대학과 교육부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 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국토 대종주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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