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2 동시접속자 1만명 돌파…네이버 전년比 80%↑

스타 감독에 경기 때마다 극장골…개막전 5경기 1만8천명 접속 역대급

K리그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31일 부천FC1995의 이현일이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31일 부천FC1995의 이현일이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의 심상치 않은 인기(1일자 22면)가 수치로 증명됐다.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5라운드까지 치른 올 시즌 K리그2의 네이버 중계방송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1만3천647명으로 지난해 평균(7천595명)보다 80%나 늘었다.

특히 개막 라운드 5경기 평균 동시 접속자 수는 1만8천516명으로 K리그2 라운드별 평균 동시접속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는 동접자 수가 1만명을 넘는 K리그2 경기가 거의 없었고 5라운드까지는 한 경기도 없었다. 그러나 올들어 1~5라운드 모두 평균 동접자가 1만명을 넘겼다. 지난 개막 라운드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이랜드전은 무려 2만7천471명이 지켜봤다. K리그1 역시 4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4라운드(2만2천230명)보다 18.2% 늘어난 2만6천277명의 평균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프로연맹은 스타 감독의 K리그2 구단 부임, 안드레(대전)와 안병준(수원FC)의 득점 경쟁 등을 인기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 시즌에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 대전 하나시티즌,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인 설기현 감독이 경남FC, 지난해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대구출신 정정용 감독이 서울 이랜드에 새로 부임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냈다. '극장골' 등 명승부가 유난히 많은 것도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 5라운드까지 나온 총 61골 중 31.1%(19골)가 후반 30분 이후에 터져 나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안산의 '어린이 자화상 관중석 배치', 부천의 편파중계 등 팬 눈높이에 맞춘 각 구단의 다양한 홍보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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