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이지만 제 친구들을 위해 써주세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사업을 벌여 마련한 수익을 포항시 장학회에 쾌척한 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지찬(18) 군.
윤 군은 2일 포항시청을 직접 찾아 자신이 힘들게 번 100만원을 모두 포항시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 돈은 윤 군이 1학년 여름방학부터 자신의 발명품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자신이 개발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발효시켜 만든 파인애플 식초'를 판매까지 직접 도맡아가며 200개 이상을 팔아 모은 수익금 전액이다. 이후 윤 군은 2~3학년 때 본격적으로 회사를 만들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을 높여 본인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입학할 대학에 기부할 목표를 세웠지만, 학업병행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윤지찬 군은 "빌게이츠처럼 청년 사업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힘들게 마련한 수익금인 만큼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친구들과 후배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포항제철고등학교 관계자는 "윤 군이 평소 훌륭한 시민의 역할은 사회적 기여라는 마음으로 포항 지진에 봉사로 힘을 보태고 영일대 새벽 청소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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