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보수진영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설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에 올린 영상 인터뷰에서 "1년 10개월 후 대선이 남아 있다. 그것이 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4~5번 하는 것은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제가 하고 싶은 정치를 그동안 충분히 못 해봤다는 것에 대한 마지막 도전이 대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전 의원은 "한국 보수가 망한다는 것은 결국 무능하고 깨끗하지 못한 진보 세력에게 나라 운영의 권한과 책임을 다 넘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를 강조한 2015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회고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와 '거리 두기'를 시도하지만, 당이 추구할 핵심 가치가 보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또 "2011년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전당대회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 큰 반환점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민생과 복지,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수의 영토'라고 한 당시 연설문도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가 부자, 기득권, 대기업, 재벌, 가진자, 연세 많은 분, 영남, 그렇게만 대변하는 보수로 가다가는 언젠가 보수가 국민에게 버림받겠다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총선 이후 처음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고, 28일엔 페이스북에 "실력 있는 혁신가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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