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8개 구·군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관리가 구·군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만원을 투자해 홍보 업체에 관리를 맡기는 곳이 있는 반면, 자체 인력으로만 운영하는 곳도 있는 등 '빈부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4일 대구지역 8개구·군에 따르면, 달서구와 서구를 제외한 모든 구·군이 홍보업체 등 외주 인력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있다.
외주 인력을 고용한 6개 구·군 가운데 중구·북구·남구·동구·달성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운영을 모두 업체에 맡기고 있다.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전문 업체에 관리를 맡기는 것이 낫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업체에 관리를 맡긴 곳도 있다. 자체 인력으로 SNS를 운영하던 북구는 올해 초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관리를 업체에 맡겼다. 동구도 각 과마다 운영하던 블로그 등을 올해부터 통합해 업체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이 구·군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곳은 수성구다. 수성구는 연간 예산 7천만원을 들여 블로그 시민 기자단 관리 등을 업체에 맡기고 있다. 수성구 공식 블로그는 지난달 말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누적 방문자수 8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과거에 주로 블로그로 구정을 홍보했다면, 최근에는 유튜브가 가장 돋보이는 채널로 꼽힌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수성구는 공식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촬영한 '민원여권과'는 누적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섰다.
달성군과 서구를 제외한 다른 6개 구도 모두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부터 유튜브 기자단(5명)을 꾸려 시민기자 한 명당 한 달에 한 번씩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반면 서구나 달성군은 유튜브 채널 대신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에서 유튜브로 인기 있는 채널이 넘어가고 있고 있지만, 영상 촬영이나 기획 등 기존 인력으로는 유튜브 운영하기 어려워 아직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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