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정과 교육을 책임 지는 두 수장이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월 조사 당시 전달 대비 여섯 계단 떨어졌던 그는 5월 조사에서 또 다시 네 계단 내려가, 16명(조사에서 부산시장 제외) 중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같은 기간 10위나 하락하며 말석에 자리 잡았다.
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권 시장은 긍정 평가(잘한다)가 전달 대비 10.1%p(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권 시장은 지난 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긍정 평가가 8.7%p 내려가며 11위(49.5%)로 하락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권 시장보다 아랫 순위는 울산의 송철호 시장(34.5%)으로 지난달과 동일한 16위로 조사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전달 보다 세 계단 내린 9위(-3.6%p, 51.8%)를 기록했다. 이 도지사 역시 3월 조사 2위, 4월 조사 6위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반면 김영록 전남도지사(+0.8%p, 72.2%)는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2.7%p 오른 70.3%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김 도지사와 격차를 좁혔다.
시·도교육감 분야 조사에서는 강 교육감이 4월 조사보다 3.6%p 내려가며 37.3%를 기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나란히 공동 16위를 했다. 강 교육감은 4월 조사 때도 직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3.3%p 떨어지면서 일곱 계단 하락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역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임 교육감은 전달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한 43.7%로 두 단계 내려간 9위로 조사됐다. 임 교육감은 4월 조사 때 3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3.6%p 빠지면서 다섯 계단 내려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8%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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