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사업' 현창·STX건설 시공사

5개 건설사 경쟁, 지역 업체 참여…명덕역 루지움 올해 일반분양 예정
인공태양 조명시스템 필로티·공동현관 설치

'명덕역 루지움' 투시도. 현창건설·STX건설 컨소시엄 제공

'미니 재건축·재개발'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수주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중견기업들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이 시장에 소위 1군 건설사라 불리는 대기업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진출이 어려워진 게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건설사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더불어 소규모 사업은 사업 기간이 짧고 규제도 비교적 덜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사업비의 50~70%를 1.5% 초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동인시영(태왕)을 필두로 신암제1구역(우미건설), 태평리치마을(남광토건), 시지경북타운(동부건설) 등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조합은 지난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지역건설사인 현창건설과 STX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에는 5개의 업체가 참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소만호 남산행복가로주택사업 조합장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합원들은 리스크 분산과 함께 지역업체 참여로 시공은 물론, 입주 후 발생할 수 있는 AS문제까지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명덕역 루지움'에 선보일 인공태양 조명시스템. 현창건설·STX건설 컨소시엄 제공

아울러 그는 "현창건설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인공태양 조명시스템(CoeLux)의 필로티·공동현관 설치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모두 10가지의 특별 제공 품목 ▷합리적인 공사금액 등이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사업(대구 중구 남산동 2116-19번지 일원)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19층, 154가구 규모다.

건축 심의가 통과되면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올해 '명덕역 루지움' 브랜드로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루지움'은 빛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루즈'(Luz)와 사람의 'I', 공간을 뜻하는 독일어 '라움'(Raum)의 합성어로 '당신의 삶이 더욱 빛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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