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완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이하 서대구역)과 인근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굵직한 호재가 겹치면서 서대구권이 새로운 대구의 '미래비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의 미래청사진도 서구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통·환경·첨단'을 키워드로 한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방향을 제시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에는 "올 한 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안착시켜 과거 대구 발전을 이끌었던 서대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확정된 사업인 고속철도(KTX・SRT) 서대구역,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외에도 대구시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건설, 트램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비산로 확장, 매천대교~이현삼거리 연결도로 등 서대구 내부 도로망 또한 2천900여억원을 들여 9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핵심은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후적지를 포함한 54만㎡에 대한 개발로 대구시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문화 비즈니스·친환경생태문화·첨단벤처문화 지구로 나눠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역세권 첨단벤처밸리, 문화·상업·주거 복합타운,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서대구역 건립 사업과 함께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초석이 되는 사업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현삼거리에서 매천대교까지 왕복 8차로(총 연장 1.6㎞·도로폭 40m)를 뚫는 등의 이현삼거리 교통광장 조성사업도 사업타당성조사를 (조건부)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대형 호재에 부동산시장도 고조되고 있다. 고속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로 각종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는데다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주변 집값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구 평리동 일대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반도건설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1천678가구)이 7월 분양을 앞두고 있고 서한은 평리정비촉진지구에 856가구 규모의 단지를 7월 분양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화성산업도 평리동 1512-10일원에서 '평리화성파크드림 7구역'(가칭)을 올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서대구권 올해 첫 분양단지가 될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서대구 역세권개발과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의 후광 효과에다 서대구 중심 생활 특권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대구시립서부도서관이 인접해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로 12년 안심교육을 실현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들과 신혼부부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심에 집중되던 공급이 중반기부터 동대구권과 서대구권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심으로 공급이 되고 있고 최근 공급 단지들의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와 개발비전, 교육 여건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서대구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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