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의 여름나기 대책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8일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후원을 통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6천만원, 쪽방상담소에 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지원에 따라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 무더위 쉼터 외 공간을 추가 확보해 감염병 및 폭염 피해 방지에 나선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료 급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숙인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하고, 열체크와 밀착상담 등 주·야간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쪽방상담소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실직으로 월세가 밀린 일용직 노동자 30여명에게 40만원 주거비를 1개월간, 거주 불명자 등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해 생계가 어려운 쪽방 주민 70여명에게는 월 50만원의 생계비를 3개월간 각각 지원하게 된다.
또 마스크, 손소독제, 쌀, 생수 등 긴급 물품 제공 현장 관리활동을 강화해 쪽방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생활 안정을 돕는다.
특히 쪽방 주민 중 코로나19로 인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만 65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는 냉방시설을 갖춘 주거지를 2개월 간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리노숙인 자활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대구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역주변 청소 등 일자리를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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