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급격히 떨어뜨렸다.
WB는 1870년 이후 1914년, 1930~1932년, 1945~1946년 이래 네 번째로 극심한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고 진단했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 성장률을 1월 전망치(3.3%)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0%로 예상했다.
WB는 권역별로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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