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한국 온천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용출수 온천인 경북 울진의 호텔덕구온천 강윤석(70) 대표가 9일 한국온천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온천협회는 지난 2007년 발족돼 국내에 자리잡고 있는 300여개의 온천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온천시설 개선, 수질, 성분검사, 종사자 교육 사업 안내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특수법인이다.
강 회장은 모든 회원사의 추대로 3년 임기의 회장에 선출됐다. 경북도내에서는 첫 회장 탄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경북지역 온천을 대표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덕구온천의 개발부터 지금까지를 함께 한 산증인이다. 호텔덕구온천의 책임자로 20년째 근무하고 있을 만큼 온천에 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통한다.
강 회장은 "호텔덕구온천은 국내에 5개 뿐이며 대구경북의 유일한 보양온천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양온천은 온천수가 35℃ 이상이거나 25℃ 이상인 경우 유황, 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1000㎎/ℓ 이상을 함유해야 하며, 건강·숙박 및 의료시설을 갖추고 주변환경을 쾌적허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온천업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다수 회원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걱정했다.
강 회장은 "온천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대면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온천이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온천축제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촉매제로 삼을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렵고 힘들 때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새로운 활력이 샘솟듯이 온천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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