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회복세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전 지역과 전 업종에서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생계 현장의 상인들은 "여전히 힘들다"는 목소리가 컸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19차 결과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32.0% 줄어 9주 연속 매출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대구경북 소상공인의 매출액 회복세가 전국에서 가장 뚜렷했다. 이번 주 대구경북 매출액 감소율은 22.2%로 전주(43.3%)와 비교해 21.1%p 줄었다. 지난달 둘째 주(61.0%)와 셋째 주(62.1%)에 이어 대구경북 매출액 감소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상공인 경제상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상인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대구 북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풀렸던 지난달에는 반짝 매출이 좋아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손님이 줄었다"며 "평소와 비교하면 여전히 60% 정도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화장품가게 종업원 B씨도 "손님들이 스킨, 로션이나 선크림 등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며 "회복을 논하기에는 상황이 여전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소상공인이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안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이 26.7%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21.6%),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8.7%), 온라인 판매지원(9.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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