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식회계 혐의 차부품업체 에스엘, 상폐 심사 받는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 공시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달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가 조만간 논의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에스엘(주)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를 공시(5월20일)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제2항 및 제49조제1항에 따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영업일(4주) 안에 기업심사위를 열고 ▷상장 폐지 ▷1년 이내 개선 기간 후 거래 재개 ▷거래 즉시 재개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에스엘 인도 법인이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을 각각 약 130억원, 119억원 가량을 줄이고, 2018년에는 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자 약 111억원 가량을 부풀린 혐의를 잡고 검찰에 고발했다.

외국에서 공제받은 외국납부세액공제 효과를 반영하지 않아 이연법인세부채를 과다계상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밝혀졌다. 과다계상액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간 약 1천616억 가량이다.

에스엘은 현재 중국·북미·인도 등지에 17개 계열사를 거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조26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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