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나라는, 아니 전 세계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재난 상황 속에 놓였다. 이 재난은 금융 거품의 붕괴로 겪었던 금융 위기와 차원이 다른 실물경제 위기를 가져왔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월급쟁이들과 서민들은 '경제적 약자'로서 삶이 점점 팍팍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경제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문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엄청난 액수의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 우리나라의 재정상황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책 제목처럼 '정말 공정한 경제 생태계 만들기는 가능할까?'
이에 대해 지은이는 경제개혁보다 정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정치, 약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치가 가능할 때 새로운 경제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인터뷰어인 주준형과 지은이가 대담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어려운 수치나 경제용어를 사용하기보다는 누구나 알 수 있는 현실적 실물경제의 틀 안에서 '공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꿈꾸며 새로운 경제 변화의 길을 모색한다. 그 모색의 방법으로 책은 ▷경제 민주화를 위하여 ▷정치야, 경제개혁 좀 하자! ▷경제개혁이 더딘 이유 ▷경제를 개혁하고 싶은데, 정치가 발목을 잡네요 ▷21대 국회에게 부탁합니다 ▷경제민주화를 넘어 공정한 경제로 등 6부로 편성돼 있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행정학과 법학을 전공했고 공인회계사로 일하며 장하성 교수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있던 참여연대 활동을 시작하면서 재벌개혁과 소액주주운동 등 경제민주화 시민운동을 했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도 했었다. 24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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