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 10명 중 7명 "코로나 이후 알뜰소비 중"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마스크·부식비 지출 늘고 외식비·여가비 줄어

상당수 직장인이 코로나19 이후 알뜰 소비를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 제공
상당수 직장인이 코로나19 이후 알뜰 소비를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의식적으로 소비를 알뜰하게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3~10일 직장인 1천755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물은 결과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를 지향한다'는 응답이 72.5%에 달했다.

이중에는 '꼭 필요한 항목 위주로 소비한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고 '전보다 아껴서 지출하지만 필요 항목이 늘어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는 응답이 14.1%, '만약을 대비해 긴축재정에 가깝게 아낀다'는 응답이 13.1%를 차지했다.

소비를 줄이겠다는 생각과 달리 실제로 지출액을 줄이는 데 성공한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월 평균 생활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지 묻는 질문에 41.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33.6%는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24.7%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출에 변동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생활비 변동폭은 증가그룹 평균 15.1%, 감소그룹 평균 -17.9%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복수 응답)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부식비 구매가 늘어난 반면 외식비, 여가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이 증가한 항목은 위생용품 구입비(44.4%)와 부식비(43.3%)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콘텐츠 이용료(24.3%), 관리비·세금(22.2%), 의료비(20.6%)가 뒤를 이었다.

지출 감소 항목으로는 공연·전시·관람 등 여가생활비(44.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식비(35.7%), 여행(35.0%), 미용·의류 구입비(22.5%), 교통비·차량유지비(21.5%), 경조사비(19.9%) 등이 지난해보다 지출이 줄어든 항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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