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중학교 신규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추세로는 신도시에 1개뿐인 중학교가 수년 내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이유다. 교육 당국이 기존 중학교 교실 증축에 나섰지만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희영 경북도의원은 지난 10일 제316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신도시 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중학교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안 도의원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신도시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1만7천983명으로 이 가운데 20세 이하는 총 5천527명이다. 구체적으로 유치원생이 31학급 592명, 초등학생 80학급 1천944명, 중학생 31학급 692명, 고등학생 23학급 493명이다.
문제는 신도시 내 유일한 중학교인 풍천중학교 학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9학급 442명이던 풍천중 학생 수는 2019년 27학급 630명으로 늘었고 올해 기준 31학급 692명에 달한다. 애초 32학급 792명 규모로 건축된 학교 시설을 고려하면 1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을 따름이다.
더욱이 2023년이면 중학생이 최대 92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학교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청은 중학교 신설이 아닌 풍천중 교실 8실을 증축해 수용하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안희영 도의원은 "완성이 덜 돼 인구가 계속 증가할 예정인 도청신도시 중학교를 신축하지 않고 증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풍천중을 증축하면 설립 당시 계획한 학생 수를 넘어서 학습 환경은 물론 교사의 수업 환경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학습권 보장과 신도시 교육기반 확대를 위해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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