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환경청 "국도 36호선 울진 구간에 산양 보호 대책 필요"

경북 울진읍 온양리~금강송면 삼근리 구간 야생동물 보호시설 점검
보호 펜스 보완과 현수막, 조형물 설치 등을 도로관리기관에 요청

대구환경청과 전문가가 국도 36호선 울진 구간에 대해 환경 영향 조사를 벌이는 모습. 터널 출입구 사면 부분에 펜스가 없어 산양이 도로로 들어올 수 있어서 완전차단 필요하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환경청과 전문가가 국도 36호선 울진 구간에 대해 환경 영향 조사를 벌이는 모습. 터널 출입구 사면 부분에 펜스가 없어 산양이 도로로 들어올 수 있어서 완전차단 필요하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환경청은 국도 36호선 경북 울진 신설구간에 대한 환경 영향 조사를 벌여 멸종위기종인 '산양' 보호 대책 마련을 도로관리기관에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청은 지난달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4월 임시개통한 36호선 울진읍 온양리~금강송면 삼근리 구간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대해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축대벽 등 일부 구간의 펜스가 짧거나 아예 설치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럴 경우 산양이 도로로 들어와 차량에 치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환경청은 펜스를 보완하는 한편 운전자 주의를 환기할 현수막과 조형물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도로관리기관에 요청했다. 아울러 티맵과 카카오내비 등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가 산양 서식 구간임을 알리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조치했다.

산양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10마리 이내의 가족 단위로 군집을 이뤄 험한 산림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대구환경청은 울진에 서식하는 산양을 보호하고자 먹이를 주는 '급이대' 10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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