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난 백정현…삼성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

앞선 선발 등판 부진 딛고 호투…최채흥 공백, 이승민이 채워

삼성라이온즈가 부상 등 악재가 겹쳤던 선발 투수진이 다시금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백정현이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승을 챙겼다.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10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역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10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역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백정현은 앞서 세차례 선발 등판에서 대량 실점하는 등 흔들린 모습이었지만 다시금 가다듬은 투구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좌완 에이스 최채흥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루키 이승민이 채울 예정이다. 이승민은 경상중-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5번)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신인 좌완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3.00(21이닝 7자책점), 피안타율 0.216 등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최근 선발등판한 2경기에서 13이닝 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승민은 12일 대구라팍에서 열리는 kt위즈와 홈 1차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라이온즈 루키 이승민. 이승민은 12일 kt위즈와의 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루키 이승민. 이승민은 12일 kt위즈와의 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이 퓨처스리그에서 성적이 제일 좋고, 또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며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제구가 안정돼야 한다. 충분히 기량을 가진 선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역시 부상으로 빠진 벤 라이블리를 대체해 선발진으로 나서고 있는 김대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선발 2승을 챙긴 신인 허윤동의 앞선 사례도 있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오승환의 합류로 계투진의 든든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허 감독은 "백정현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 이전보다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인 공을 던질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줬다"며 "작년에 보여줬던 좋은 공이 나왔고 앞으로 든든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 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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