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서고등학교(교장 최우환)가 '2020 대구시 기능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상서고는 9~11일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해 금 2개, 은 3개, 동 4개, 우수상 1개 등 모두 10개 상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요리 종목에서 금, 은, 우수상을 받았고 세계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기도 했던 제과 종목에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했다. 제빵 종목에서도 금, 은, 동 각 1개씩을 따냈다.
요리 종목에선 윤채현, 배수현, 신중건(이상 조리과)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보영, 조수민 학생은 제과 종목에서 상을 받았고 박소연, 김승현, 김경민 학생(이상 제과제빵과)은 제빵 종목 수상자로 선정됐다. 피부미용 종목에선 신혜진, 헤어디자인 종목에서는 차연주(이상 뷰티디자인과) 학생이 상을 받았다.
제과제빵과 1학년 박소연 학생은 제빵 종목에 올해 처음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열린 만큼 기쁨이 더 컸다.
박소연 학생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 대회가 연기돼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며 "전국 대회에 대구 대표로 나가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일어선 대구'를 더욱 알리고 싶다"고 했다.
최우환 교장은 "대회가 미뤄져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성과는 더욱 값지다"며 "얼마 남지 않은 전국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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