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보가 편향적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군위군추진위는 12일 경북도청을 찾아 "경북도지사가 군위에만 양보를 요구하고 힘으로 밀어부치려 한다"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도지사 비서실에 전달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성주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느라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이 문제삼는 것은 지난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의 만남에서 이 도지사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유치신청해주는 것이 맞고, 그러기 위해서는 군위군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설득방안이 필요하다. 만약 군위군수가 계속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강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다.
군위군추진위는 "공동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의 반대 의사가 주민투표에서 엄연히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공동후보지에 대한 선정을 강행한다는 표현은 법적 절차와 주민의 뜻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적 헌정질서에 대한 폭거"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에 대한 사수 입장을 재천명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이 무산되는 한이 있더라도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한배 군위군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공동후보지는 군위군민 74%가 반대했는데 주민들의 표로 선출된 도지사가 주민들의 표로 나타난 의사를 거스르라고 종용하는 것이 과연 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며 "2만4천 군민과 함께 우보 후보지를 어떠한 감언이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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