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포함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지었다.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kt위즈의 홈 1차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13일 더블헤더를 진행, 양팀이 각각 1승씩을 올린데 이어 삼성은 14일도 승리하면서 2승을 올렸다.
특히 이학주와 이성규가 각각 3점·2점 홈런으로 맹활약한데 이어 원태인의 호투까지 완벽한 승리였다.
14일 삼성과 kt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12대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이원석이 부상을 털어내고 드디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삼성은 김상수(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김지찬(2루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더블헤더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로 인한 컨디션 관리를 염두에 둔 선발 라인업이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 나서 kt 선발 소형준과 리턴매치를 벌였다. 지난달 15일 수원 경기 이후 30일만의 맞대결이다. 지난 경기에서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초구부터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두번째 타자를 3구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선제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살라디노가 담장을 맞추는 적시타를 친데 이어 오랜만에 1군 복귀한 이원석까지 안타를 치면서 2점을 올렸다.
3회 말 이학주의 3점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2, 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소형준의 4구째 구속 147㎞ 볼을 쳐내 좌중간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삼성 이성규가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승기를 계속 지켜나갔다. 5회 말 2사 상황 이학주가 안타로 1루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가 결국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홈런 2개를 내주는 등 삼성의 맹공으로 7실점하고 마운드를 조현우에게 넘겼다. 6회 말 삼성은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설욕했다. 7회 말에도 삼성은 이원석, 이학주, 박해민 등 타자들의 맹공으로 4점을 추가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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