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정부 재난지원금을 10초만에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개발된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 입·출력 프로그램'은 안내인력 절감, 민원인 편의 향상 효과 덕분에 행정안전부의 6월 1~2주차 '적극행정 맛집 사례'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적극행정 맛집 사례는 행안부가 지자체의 적극 행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선정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지역 특성상 노령인구 비중이 높아 온라인보다는 민원인들이 직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처지에서 공무원이 일대일로 민원인의 신청서 작성을 돕는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신청서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세대원 수 등 많은 정보를 기록하다 보면 접촉시간도 늘어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주시 함창읍 총무팀에 근무 중인 이효정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연계시스템에 대해 고민한 끝에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 입·출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청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출력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모든 내용이 적힌 신청서가 출력되는 시스템이다. 민원인은 내용을 확인한 뒤 서명만 하면 돼 신청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하자 이 주무관은 지역 읍·면·동 담당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했다.
이효정 주무관은 "업무에 엑셀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연계시스템까지 만들게 됐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재난지원금 신청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 편의를 증진했을 뿐 아니라 이를 직원들과 공유한 이 주무관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우수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행정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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