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내맘대로 워스트! 최악의 음주운전 연예인 TOP3

남영 : 오늘 주제는 뭔가요?

화섭 : 오늘 주제 들어가기 전에 포맷 바꾸고 나서 반응이 좀 있었는지 보고 가죠. 대본 쓰기 전에 유튜브에 한 번 들어가 봤는데, 조회수가 537건, 지금은 좀 더 늘었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나왔구요, 댓글은 한 개! 그것도 누가 쓴 건지 알겠는 댓글이에요. 이메일, 다른 메시지 등은 없었다…

남영 : 뭔가 되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신데요?

화섭 : 그렇죠~ 이러다가 매일신문의 '마이너스의 손'이 되는 건 아닌가… 뭐 그런 걱정이 들어요. 포맷도 바꿨는데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재미있는 걸 해야 할텐데 말이죠.

남영 : 그래서 오늘 주제가 재미있어야 할텐데요, 오늘 주제는 뭔가요?

화섭 : 얼마 전에 아이돌 그룹 'AB6IX'의 리더 임영민 씨가 음주운전을 한 게 적발이 돼서 결국 팀을 나가게 됐어요. 그것 때문에 6월 8일 예정된 컴백 일정이 6월 29일로 미뤄졌고, 발매된 앨범 전량 폐기하고 새로 구성해서 찍어낸다고 해요. 소속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임영민 씨가 응당 책임을 지는게 맞으니까 어쨌든 모양새는 좋게 끝이 난 것 같아요. 그래서 들고 온 게 처음으로 내맘대로 베스트 식의 컨텐츠를 들고 왔어요. 이름하여 내맘대로 워스트, 최악의 음주운전 연예인 TOP3!

남영 : 그러면 첫 번째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화섭 : 아이돌로 시작했으니 아이돌을 먼저 언급하죠. 바로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 강인이죠. 첫 번째 음주운전이 2009년 10월에 있었구요, 그냥 음주운전도 아니고 음주운전 뺑소니였다고 해요. 정지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차를 두고 도주했다고 하는데, 다음날 자수하고, 벌금형 받고 8개월 뒤에 바로 군대를 갔죠. 제대 후에 마음 잡고 활동을 어찌저찌 이어가긴 했는데, 2016년 5월에 또 음주운전을 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다시 경찰 출석을 하죠. 이후 팬들이 '두 번은 못 봐준다'며 슈퍼주니어 탈퇴를 강인에게 요구했고, 이후에 폭행사건과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물 단톡방 사건에도 연루되면서 결국 슈퍼주니어를 나가게 됐죠. 음주운전만 안 했어도 지금쯤 예능에서 날고 뛸 재능이 있는 사람인데 처신을 그모양으로 해서 본인이 안타까워졌죠.

남영 : 첫 번째는 강인, 두 번째는 과연 누구일까요?

화섭 : 두 번째는 누구를 할까 하다가 최근 사람을 하기로 했어요. 바로 노엘.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데, 이걸 밝히는 이유는 음주운전 이후 받은 판결 때문에 그렇죠. 음주운전 적발은 2019년 9월에 일어났어요.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는데 이 때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니 0.13%로 면허취소 수치 나왔구요, 하필 이 때 장제원 의원이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던 시점이어서 아버지가 '니 아들 간수나 잘해라'라는 소리를 듣게 만들었죠.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일어났는데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아버지의 국회의원 신분을 언급하면서 1천만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종용하는 등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보도됩니다. 이쯤되면 죄질이 엄청 나빠지는거죠. 결국 올해 6월 2일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선고받았습니다.

남영 : 마지막 세 번째도 가수인가요?

화섭 : 가수는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배우 쪽으로 넘어가 볼게요. 배우도 꽤 많아요. 이래저래 찾아보니까 우리가 알 만한 배우들은 한 번씩은 음주운전을 했더구만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윤제문 씨, 박상민 씨, 김병옥 씨, 어라, 송강호 씨도 음주운전 경력이 있네요. 그 중에 연예뉴스에서 최근 가장 떠들썩하게 나왔던 케이스가 뮤지컬배우 손승원 씨인데요. 2018년 12월에 있었던 음주운전 때문에 연예인 인생이 끝장나버렸죠. 이 분이 유명한 이유가 음주운전, 무면허, 뺑소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는 점, 또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일명 '윤창호법'의 적용을 처음으로 받은 연예인이라는 점이죠. 이미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술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고, 다른 차를 들이받은 후 도주해버린 거죠. 결국 붙잡혀 구속됐는데, 보석을 신청했다가 허가를 못 받았죠. 결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걸로 알려져 있어요.

남영 : 연예인 음주운전 살펴보니 정말 파란만장하네요.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은 왜 하는 걸까요?

화섭 : 일반 사람들과 같은 이유겠죠. '설마 안 걸리겠지'라는 심리가 크겠죠. 오히려 연예인들은 얼굴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걸리면 국민정서법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걸 잘 아셨으면 좋겠어요. 일례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씨 경우는 자신이 사람만나고 술 마시는 거 좋아하니까 있던 차를 팔아버리고 택시를 이용한다고 해요. 정리하자면, 술 마시는 거, 성인이니까 할 수는 있는 건데, 중요한 건 그만큼 음주운전과 같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한다는 거죠. 그 점만 머리와 가슴 속에 잘 새겨두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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