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대구의 화가 남춘모 작가의 화집이 이달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54회 독일 북 디자인 어워드'(Preis der Stiftung Buchkunst)에서 시각예술 분야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춘모는 지난 2019년 독일 코블렌츠 루드비히 미술관에서 해외 첫 미술관 개인전을 가지게 되면서 유럽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독일 심사위원 대표는 "남춘모 작가의 작품집은 입체적 회화 작품이 서적 편집 디자인 면에서 완벽하게 표현되었으며 종이의 선택과 책 제본이 작품의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집 기획을 맡은 베를린 안도파인아트 대표는 "이번 작품집이 남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루드비히 미술관 전시작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더욱 수상이 특별하다"고 밝혔다.
독일 북 디자인 어워드 측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모두 15명의 심사위원이 3차례 총 8일간에 걸쳐 700여권의 책 중 순수 문학, 학문 서적, 입문 및 실용 서적, 미술 사진 및 전시 카탈로그, 아동 도서 중 모두 5개 분야에서 25권의 도서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서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1차 심사를 통과해 남춘모 작가의 화집이 시각예술 분야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남 작가의 화집은 25권의 북 디자인 어워드 선정 도서들과 함께 특별 전시될 예정이며 또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 맞춰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문헌박물관에서 특별행사와 함께 1년간 특별전시가 이루어진다. 선정된 도서 25권은 독일 북 디자인 재단에서 발행된 2020 북 디자인 어워드 금박 마트가 부착되어 유통되며,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책방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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