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클래스'를 증명했다. 2천457일만의 세이브 상황을 맞이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라이온즈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한 원정 1차전에서 4대3으로 1점차 역전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전 포수 강민호는 어깨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박승규(우익수)-김응민(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구성됐다.
삼성 선발투수는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선발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벌였다.
알칸타라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지은 가운데 백정현은 1회부터 1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페르난데스의 투수쪽 땅볼 타구로 병살 처리하면서 무사히 넘겼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올렸다. 3회 말 김상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사 주자 1, 3루 상황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올렸다. 4회 말 두산은 득점 찬스를 이어 대타 국해성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2루타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살라디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등 2사 주자 1, 3루 상황 이학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진 2사 주자 만루 득점 기회, 대타로 나선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계속된 한 점 승부 속 8회 초 삼성이 1사 주자 1, 3루 상황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8회 말 볼넷과 고의사구에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주자 2, 3루 역전 위기에도 다행히 실점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1점차 삼성이 리드한 상황, 9회 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는 강민호가 맡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삼구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후 타자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이후 이유찬을 상대로 아웃을 잡아내며 대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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