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부경찰서는 16일 대구 출신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에 불을 지르려 한 40대 남성 A씨를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시 중구 계산동에 위치한 이상화 고택 담벼락에 걸린 한 현수막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이틀 뒤인 지난 9일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고택 담벼락에 걸린 코로나 응원 메시지 현수막에 불을 지핀 뒤 고택 담벼락 너머 던지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나뭇가지를 꺾어 불을 끄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범행 뒤 A씨가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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