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경안여고가 지난 15일 전교생 통합반으로 운영되는 축구부를 창단했다.
축구부는 체육 전공 관련 학과 진학의 꿈을 키워주는 특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운영되며, 주 1~2회 전문 축구 훈련을 실시한다. 여성 축구선수 초청 특강, 지역 내 여성축구단과의 교류전,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참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구반 주장인 2학년 백지연 학생은 "그동안 여학생 중점 스포츠인 핸드볼과 농구에 국한된 스포츠 활동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제 여성도 당당하게 활동하는 시대인 만큼 여성 축구부 활성화로, 더욱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게 되어 기쁘다. 축구와 함께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경안여고 학생이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향숙 교감은 "금번 개교 이래 최초의 여성 축구반 창단으로, 건강하고 신선한 학교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축구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체육 전공 관련 분야의 진학 지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하며, 이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올해 운동선도학교로 지정된 경안여고는 매년 도민체전에서 탁구, 핸드볼, 농구 종목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 대회 우승, 농구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2018년에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탁월한 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학습만 의존했던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걷고(GO) 뛰고(GO) 신나고(GO) 7560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7560운동은 일주일(7일)에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누적해서 운동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경안여고는 등교, 조회, 스포츠, 점심,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실천하기 쉬운 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활동할 계획이다.
경안여고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체육 활동을 교육 하기에 앞서 지난 18일 '러닝크루(Running Crew)'라는 운동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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