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산림레포츠와 과학문화공간을 함께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와 문경시가 나란히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국립경북머티리얼전문과학관 추진 방침을 내놓으면서다.
18일 경북도는 산림 레포츠활동 인구 급증에 맞춰 체계적인 시설 조성·관리와 시설규격 인증, 안전 점검,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을 담당할 기관 설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이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각종 산림레포츠가 활성화돼 있어 최적지라고 본다.
경북도는 문경 국유림 82ha에 국비 700억원을 들여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까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알리고 지원을 건의한다.
문경시는 국립경북머티리얼전문과학관을 조성하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에 참여,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시멘트공장이 한국전쟁 이후 UN한국재건단 지원으로 건립돼 대한민국 산업화의 큰 축을 담당한 산업시설이자 원형이 80% 이상 보존된 60년 근대산업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문경시는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총 350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70%(245억원), 지방비 30%(105억원)와 함께 별도 100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총 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관으로 구성해 체혐형 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여서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며 "경북도와 함께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유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전문과학관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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