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산업학교(교장 강태봉) 위탁교육생이 대구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다.
이곳 뷰티디자인과 3학년 이수하 학생은 최근 열린 2020 대구기능경기대회에서 피부미용 부문에 출전, 금메달을 따냈다. 와룡고 출신인 이수하 학생은 이곳 위탁교육생. 1991년 산업학교 개교 이래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문화예술산업학교는 진로 변경을 희망하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을 선발, 문화예술 분야 기술 전문인으로 양성하는 곳. 1년 간 위탁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직업교육을 한 끝에 이번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수하 학생은 "일반고에서 진로를 바꾼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일정이 거듭 바뀌고 훈련 기간도 짧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래도 지도 선생님의 헌신적 노력과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수하 학생은 이번 수상으로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증(기능사)을 취득하게 됐다. 또 9월 전북 군산에서 열릴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 분야에 대구대표로 나설 자격도 얻었다.
강태봉 교장은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선택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사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 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실무 중심 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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