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의전 대통령' 논란으로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과 SNS를 통해 공방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이들을 거듭 때리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반박에 여권은 왜 말이 없냐며 "문 대통령 퇴임 연설은 내가 맡았으면…" 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쓰겠다는 연설문은 "기회는 아빠찬스였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다. 결과는 뻔했다"라는 내용이다. "지난 5년의 업적, 요약 잘 했죠?"라고 여유까지 부렸다. 문 대통령 취임사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조국 사태'에 빗대 비꼬았다.
그는 "(최근 칼럼은) 윤미향 사건과 관련하여 대통령이 '공화국'의 핵심적 가치인 '공공선'을 수호하는 윤리적 책무를 방기했다는 내용"이라며 "사흘 동안 공들여 쓴 글인데, 저쪽에서 답변이 없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이 교정 보는 사진이나 올려놓고 '교정 봤으니 사과하라'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며 "내가 하는 얘기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참모들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은 개인적 불행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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