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협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9일 대구시와 DIP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8일 오전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 원장에게 유선으로 용퇴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내달 7일 사직서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 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시는 문책 등 별도의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월 실시한 이 원장에 관한 특별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하고 그간 제기됐던 소송남용, 부당직위해제,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인과의 불협화음 등의 구설을 사실로 판단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DIP 내부 문제로 지역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원장 공석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해 간부급 공무원 파견이나 원장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대구시정에 더이상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조직의 비성과 부패구조를 정리하다 보니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후임 원장 체제에서 DIP가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디지털산업 육성기관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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