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해외여행주의보 연장 "7월 19일까지"

독일 관광객이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달간 닫혔던 유럽 내 국경은 이날 대부분 열렸다. 연합뉴스
독일 관광객이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달간 닫혔던 유럽 내 국경은 이날 대부분 열렸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해외여행 가능 시기도 함께 연장된 셈이다.

19일 외교부는 내일인 20일부로 전 국가 및 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세계 대수 국가의 여행 제한 조치 시행, 해외 유입 환자 증가,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발령 기간은 1개월이기 때문에 일단 7월 19일까지는 주의보가 유효하다.

정부는 지난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첫 발령, 이후 2번 연장한 바 있다. 이게 6월 20일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서 한달 더 연장한 것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한다.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있는 여행경보라고 보면 된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지난 6월 중순을 시작으로 유럽 내 여행 제한 조치를 푸는 국가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그리스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비유럽 국가 13개국에도 입국 시 의무 격리(15일)를 면제하는 등 자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 전체에 7월 1일부터 EU 밖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권고를 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스페인도 그리스처럼 한국을 대상으로 의무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해외여행 가능 유럽 국가도 하나 둘 늘어나는 분위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7월 19일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했고, 코로나19 진정 국면을 보이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는 유럽으로 향하는 여름 휴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던 국민들은, 일단 7월 중순 이후 일정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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