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급상승 분위기가 한풀 꺽였다. 4연승에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탔던 삼성은 3연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원정 1차전에서 패한데 이어 20일 2차전도 3대6으로 지면서 두산과 3차전에 이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만루홈런을 맞는 등 흔들리며 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패배한 3경기 모두 선제점을 올린 후 역전을 당했다. 18일 두산과 3차전에서는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 이원석의 볼넷 등으로 3점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내 동점 상황 이후 점수를 더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지난 19일 광주에서 기아와 1차전 역시 3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응민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5회에도 삼성은 점수를 올렸지만 기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동점, 끝에가선 기아가 결국 역전했다. 20일 기아와 2차전 경기 역시 삼성은 1회 초 2점을 먼저 내고 2대1로 앞서 갔지만 기아 최정용에겐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유민상에게는 만루 홈런까지 두들겨맞으면서 3대6으로 패했다.
삼성은 다시금 경기 후반 타격 난조의 문제에 빠졌다. 앞선 타자들이 출루를 한 뒤 뒤의 타자들이 클러치 히터 역할를 제대로 해줘야 할 상황에 병살로 허무하게 물러나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다.
결국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후반까지 타자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시금 연패를 끊어내고 5할 승률 진입을 위해 타자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삼성은 김헌곤이 다시 1군에 합류했다. 김헌곤은 퓨처스리그 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 5타점 8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심기일전했다.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최채흥도 20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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