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KBO리그 최초 팀 통산 2천600승 고지 달성

홈런만 3개 기록, 기아에 12대5 승
삼성 타자들 기아 마운드 맹폭격, 3연패 고리 끊어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3번 구자욱이 4회 초 1사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3번 구자욱이 4회 초 1사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기아타이거즈의 마운드를 맹폭격하며 3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삼성은 KBO 리그 최초 팀 통산 2천600승 고지도 달성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주말 3차전에서 삼성은 12대5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1루수)-이원석(지명타자)-최영진(3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김헌곤(우익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 나서 기아 선발 양현종을 상대했다.

기아 선두타자 김호령이 백정현의 2번째 공을 쳐내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와 3회에는 양팀 모두 병살로 물러나는 등 득점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4회 초 삼성은 홈런 두 개를 쳐내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오른 구자욱이 우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구자욱은 양현종을 상대로 끈질기게 볼싸움을 벌이다가 풀카운트 끝에 결국 홈런 한 방을 쳐냈다.

구자욱의 홈런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다.

삼성라이온즈 최영진이 21일 광주에서 기아타이거즈와의 3차전 4회, 역전의 2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최영진이 21일 광주에서 기아타이거즈와의 3차전 4회, 역전의 2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바로 이어 살라디노가 안타를 쳐내고 1루로 출루한 뒤 이원석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영진이 이번엔 좌익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가동, 역전했다.

이학주가 깊숙한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수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기아의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 김헌곤의 적시타도 터지면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 초 삼성의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안타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이어 우익수 방향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주자 1, 3루 득점기회, 살라디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연속 안타에 이원석과 최영진까지 가세했다. 이원석의 1타점 2루타와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삼성은 더 멀리 달아났다. 삼성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이학주의 적시타 이후 김민수의 안타도 연이어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타자들의 선전에 힘을 얻은 백정현은 7이닝까지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주지않는 호투를 펼쳤다.

8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선 박해민이 2점 홈런포를 쳐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9회 말 마지막 공격, 무사 만루 기회를 잡으면서 4점을 올렸지만 더이상 점수를 좁히진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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