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학입시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수생 이상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의 졸업생 합격비율은 2016학년도 51.8%에서 2020학년도 65.6%로 약 13.8%포인트 높아졌다.
재학생 대비 졸업생의 합격 비율로 살펴보면 2016학년도 48.2 대 51.8에서 2020학년도 34.4 대 65.6로 졸업생이 재학생의 2배에 육박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2016학년도 정시 재학생 비율이 55.7%였으나 2020학년도에 43.4%로 줄고, 졸업생은 같은 기간 44.3%에서 56.6%로 증가했다.
연세대는 2016학년도에서 2020학년도 사이 정시에서 재학생이 49.3%에서 31.5%로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50.6%에서 68.7%로 크게 증가해 졸업생 비율이 재학생의 2배를 넘었다.
수능 정시 전형에서 재수생 이상 졸업생의 강세는 건국대와 서울여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3년까지 정시를 40%까지 확대해야 하는 16개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실제 응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이다.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4개 학교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재수는 값비싼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가능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확대는 사교육 조장 정책이고 교육격차 확대 정책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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