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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안승진 얼굴공개 "피해자에 죄송…음란물 중독"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5세 안승진이 23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5세 안승진이 23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연합뉴스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공범 안승진(25)이 얼굴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안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안동경찰서에서 나온 안 씨는 앞서 공개됐던 증명사진의 모습과는 달리 안경을 쓰고 있었고 왜소한 체격이었다.

취재진들이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안 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네, 죄송하다"고 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안 씨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선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1천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착취물 9천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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