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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다음달 1일 도심공원 일몰제 앞두고 민간공원 추진

구미시 중앙공원 직접 조성...민간 추진하는 도량동 꽃동산공원은 환경영향평가 받아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가 경북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가 경북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시가 다음달 1일 도심공원 일몰제(공원용지 해제)를 앞두고 도심공원 일부를 직접 조성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당초 민간사업으로 하려다 시의회 제지로 무산된 중앙공원(형곡동·송정동) 조성사업을 직접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산 100여 억원으로 중앙공원 61만5천㎡ 가운데 일부 사유지를 사들여 공원으로 꾸민다는 것이다. 공원 조성 예정지 26만7천여㎡의 밭, 임야 가운데 25만여㎡는 국유지·시유지이고 1만여㎡가 사유지이다. 구미시는 용지 소유자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2016년 10월 민간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17년 6월 업무협약 체결까지 진행했지만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민간사업자는 8천202억원을 들여 아파트 3천494가구와 스포츠센터, 분수광장, 식물원 등을 갖춘 중앙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후 민간사업자는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구미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선 패소했고, 구미시의회에 대한 소송은 진행 중이다.

한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무림지앤아이 측은 이달 17일 아파트 규모를 2천872가구에서 2천410가구로 줄이고, 공원부지를 늘리겠다는 수정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꽃동산공원 68만8천860㎡ 중 비공원시설은 29%(20만㎡)에서 24.2%(16만6천874㎡)로 줄어들고, 공원시설은 70.1%에서 74.9%로 늘어나게 된다. 꽃동산공원은 9천여억원을 들여 아파트, 공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중앙공원 조성 예정지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해 앞으로 5년간 공원으로 지정했다. 공원 조성사업은 4년 이내 완료할 방침"이라며 "꽃동산공원은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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