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공공기관 채용 시에도 국가공무원과 같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또 취업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 취업의 공정성 훼손을 막아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의 '묻지마 정규직화'는 대한민국의 공정 기둥을 무너뜨렸다"며 "인천공항은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로또 정규직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했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무조건 정규직화가 결국 로또 취업으로 드러났다"며 "인천공항의 결정은 단순히 2143개 신규 일자리를 없앤 게 아닌 수십만 청년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 질서 근간을 뒤흔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더 노력하는 청년들이 최소한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바로 공정이다. 공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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