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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볼턴 회고록에 "트럼프·문정권 동시몰락"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이 동시에 몰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볼턴의 회고록 보도내용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심유경이 생각난다"며 "거짓 외교로 동양 3국을, 그후 정유재란까지 오게 했던 그는 결국 일본으로 망명하기 위해 도주 하다가 경남 의령에서 체포돼 척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위장평화회담 에서 누가 심유경 역할을 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겁니다만
이번 경우는 심유경처럼 만력제를 속인 것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와 공범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대목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심유경에 빗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년전 나는 남북 정상회담을 1938년 9월 뮌헨 회담에 비유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 회담에 비유하면서 둘다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역설 한바 있다"며 "당시로서는 그 주장이 막말과 악담으로 매도되면서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나는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과 2년만에 허위와 기만, 거짓에 가득찬 문정권의 대북 대국민 사기극이 볼턴의 회고록에서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북에 놀아난 트럼프와 문정권의 동시 몰락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며 "국민을 속이는 정권은 반드시 징치(懲治)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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