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누구를 대타로 투입시킬까?'
최근 삼성라이온즈가 대타 투입으로 솔찬히 재미를 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의 득점력을 높이는 스마트 야구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이제 승률 5할 인근까지(21승22패) 끌어올리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승부수마다 투입되는 대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잠실에서 두산베어스와의 역전승을 거둔 경기에서 박승규 대타 김지찬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1대3으로 지고있던 상황 속 6회 2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 허삼영 감독은 김지찬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고 김지찬은 보란듯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1일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와 23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선 대타로 나선 박해민이 두 경기 모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연이어 쳐냈다.
박해민은 21일 기아전에서는 8회 초 대타로 나서 투런 홈런을 쳤고, 23일 한화전에서도 대타로 타석에 올라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점수 차를 벌린데 이어 두번째 타석에선 3점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올시즌 현재까지 삼성은 NC다이노스(62차례 대타 기용, 60타수 19안타) 다음으로 대타 작전을 썼다. 모두 60차례 대타를 운용 안타 18개와 사사구 4개를 얻으며 대타 타율 0.333(54타수 18안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113타수 23안타)와 비교해봐도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전 고정된 타순 없이 가장 적절한 선수를 배치해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에 따른 스마트한 야구를 지향하는 만큼 허삼영 감독은 경기 당일 타자의 컨디션, 상대 투수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선수 운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허삼영 감독은 경기력이 좋다면 누구든 1군에 투입시키겠다고 말한 만큼 선수들 역시 경쟁의식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 기대가 모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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