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뒤 대남비난 기사를 통한 여론전도 사실상 중단했다.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북한 대내 매체들은 이틀째 대남비난 기사를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남측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미국에 전쟁 발발의 책임을 돌리는 수준에 그쳤다. 전날 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자중하라고 한 낮은 수위의 담화도 실리지 않았다.
대외선전매체에서도 이틀째 비난 기사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민족끼리'가 이날 새벽 '파국적 후과를 초래할 군사적 도발 망동'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군의 경북 울진 합동 해상사격훈련과 '소링 이글' 공중전투훈련, '확고한 대비태세' 발언 등을 문제 삼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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