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피의자 A(22) 씨를 추가로 검거해 지난 24일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같은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한 안승진(25)에 대한 수사를 하던 중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자료에서 A씨와 공모,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 A씨를 체포한 뒤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아동·청소년 5명에게 접근해 아동 성착취물을 전송받은 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방법으로 아동 성착취물 총 50여 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안승진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13명의 성착취물 370여 개를 제작한 혐의도 받는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는 소셜미디어를 이용, 아동 성착취물 200여 개를 유포한 혐의도 있다.
지난 23일 검찰 송치 과정에서 얼굴을 공개한 안승진과 달리 경찰은 A씨에 대해서는 신상공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아동·청소년 10여 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최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3월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여죄, 공범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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