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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올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경산 농가 우사에서 지난 24일 발견…지난해보다 1개월 빨라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경북도 제공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경북도 제공

경북 도내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24일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와 비교해 1개월 정도 이른 것이다. 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4일 경산시 한 농가 우사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2마리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JEV)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단 뇌염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는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명씩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모기 유충 서식처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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