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서미림(32)‧이원진(37) 부부 첫째 아들 리온(3.7kg·태명 리원) 6월 4일 출생

연인, 부부에서 부모의 이름을 안겨준 아들…

서미림(32)‧이원진(37) 부부 첫째 아들 리온(3.7㎏·태명 리원)를 아빠 원진 씨가 안고 있다
서미림(32)‧이원진(37) 부부 첫째 아들 리온(3.7㎏·태명 리원)를 아빠 원진 씨가 안고 있다

서미림(32)·이원진(37·대구 달서구 월성동) 부부 첫째 아들 리온(3.7㎏·태명 리원) 6월 4일 출생

우리 부부가 생각한 시기보다 빨리 찾아온 어느 날의 새 생명, 어쩌면 적당한 시기에 선물 같은 존재로 찾아온 기특한 아기입니다.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발견하고는 기쁘다기보다는 얼떨떨했습니다. 0.2㎝ 크기의 점 하나에서 심장이라고 뛰고 있는 힘찬 소리를 들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리틀 원진이라고 아빠 이름을 따서 '리원'이로 태명을 지었어요.

그러나 심한 입덧과 코로나로 집 밖에조차 나갈 수 없게 되자 우울감은 커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 나 여기 있어요" 하듯 태동으로 존재감을 알리더니 단 음식을 먹을 때 얼마나 움직이는지. 그 재미에 저는 온갖 단맛 나는 우유는 다 먹었네요.

엄마가 너무 잘 먹은 탓인지 결국 리온이는 38주 4일 만에 제왕절개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만난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눈물이 쏟아졌어요. '너구나! 반갑다.'

건강하게 태어난 리온이에게도 고맙지만 사실 신랑한테 가장 고마워요. 행여나 어디 안 좋을까, 아픈데 참고 있진 않을까 옆에 딱 붙어서 체크해주고 모든 거동을 도와주는 남의 편 아닌 내 편.

여보, 리온이 아빠! 우리 둘 다 엄마 아빠가 되는 건 처음이지만 잘 키워 봐요^^

사랑하는 아들 리온아, 엄마 아빠가 언제나 함께할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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