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홍콩 민주파 진영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黃之鋒)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데모시스토당(香港衆志)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슈아 웡은 "홍콩보안법이라는 악법 통과로 홍콩의 민주 진영은 이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10년 이상의 투옥과 가혹한 고문, 중국 본토 인도 등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엄혹한 운명이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개인의 앞날을 헤아릴 수 없게 됐지만, 이를 짊어지려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에서도 탈퇴해 개인 자격으로 신념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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